현대重, 세계최대 변압기 생산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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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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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완공한 400kV급 변압기 공장.


현대중공업이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변압기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중공업은 연간 생산용량이 3만MVA(메가볼트암페어)에 이르는 변압기공장을 최근 울산 변압기 공장에 추가로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이자 국내 전 발전소 설비용량의 1.25배에 해당하는 10만MVA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번에 준공된 변압기 공장은 연면적 1만2100㎡ 규모로 진공 건조로와 방진설비, 시험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전압 400kV(킬로볼트)급 변압기를 생산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공장 추가 준공으로 300kV와 400kV, 500kV, 800kV급 등 전압별 변압기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면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77년 변압기 생산을 시작으로 지난 9월 전력변압기 생산누계 50만MVA를 달성했다”면서 “올해는 전년대비 50% 신장한 5억불 이상의 수출이 예상되고 내년에는 변압기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톱3’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1980년대 초 미주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세계 70여 개국에 초고압 대용량 변압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1997년에는 불가리아에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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