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송년 맞이 독거노인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15일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한화사회봉사단 임직원과 3남인 동선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종로구 창신동 일대 천막촌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종로종합사회복지관과 인근에 있는 천막촌을 방문해 이불, 목도리, 장갑, 모자 등 방한용품과 동절기용 밑반찬으로 장조림, 김 세트를 전달했다.
또한 한화사회봉사단 임직원들도 같은 곳에서 인근지역 독거노인들에게 방한용품과 밑반찬 세트를 전달하고, 종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 자원봉사활동을 가졌다.
김 회장은 이날 천막촌 독거노인 가정의 매우 어려운 생활상을 보고 이들에게 직접 목도리와 장갑을 착용시켜 주며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회장은 어렵게 혼자 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계신 이모(89) 할머니와 김모(76) 할머니를 만난 후 “오히려 이분들께서 제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신 것 같다”며 “이분들의 미소를 보면서 지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끝 -
<사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우측)이 3남 동선군(가운데)과 함께 종로구 창신동 천막촌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김모(76) 할머니를 방문해 목도리 착용을 도와 주고 이불을 덮어 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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