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이 2001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일정규모 이상 기업의 11월 산업생산이 5.4%에 그쳐 지난해 동기대비 11.9%포인트 둔화됐다고 밝혔다.
10월에 비해서는 2.8%포인트가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방직업이 6.2% 증가했고 비금속광물은 11.6%, 교통운수설비는 3.6%, 전기기계는 12.5% 증가했다. 하지만 통신설비와 컴퓨터·기타 전자설비는 0.2% 하락했고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제조는 3.3% 하락했다.
올들어 11월까지 산업생산은 13.7%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중국은 내년 2월에 디플레이션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방도시보 등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더방(德邦)증권 연구소의 장판(張帆) 부소장은 저성장속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2개월후에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월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둔화된 것은 식품과 수도, 전기, 연료비 등 주거관련 가격 하락 때문이라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하락하고 원자재 가격도 국제시장에서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여 중국이 향후 수개월간은 물가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2월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마이너스 성장 구간에 들면서 정식으로 디플레이션 진입을 선언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도 내년 2월에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으며 차타드 은행도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내년 상반기에 마이너스 물가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고 바클레이은행의 중국연구부 펑원성(彭文生)은 2-3개월내 마이너스 물가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펑원성은 디플레이션 진입이 유력해지고 있는데 따라 중앙은행이 상업은행의 유동성공급 확대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부실채권 발생에 대한 은행권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은행에 재정지원을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메릴린치는 중국이 내년 상반기 중에 1.08%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모건스탠리는 내년 상반기에 1.62%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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