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미국 정부의 `빅3' 지원방침과 4대강 개발 호재 등에 힘입어 급등세로 반전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37포인트(4.93%) 오른 1,158.19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15.08포인트(4.71%) 오른 335.15로 장을 마쳤다.
미 상원이 `빅3' 구제법안을 부결했다는 소식에 12일 50포인트 급락했던 코스피지수는 재무부가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날 강세로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상승폭을 점차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1천9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의 영향으로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2천77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4대 강 정비사업 예산 편성이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건설주가 급등했으며 기계, 운수장비 등의 경기민감주와 은행, 보험 등의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등해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428.79포인트(5.21%) 급등한 8,664.66, 대만증시의 가권지수가 132.45포인트(2.96%) 상승한 4,613.72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 `빅3'에 대한 지원 기대와 금리인하, 경기부양책 규모 확대,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급증, 한국은행 자금지원 확대 등의 호재가 쏟아지고 있어 당분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의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 등으로 늘어날 시중 유동성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금융장세가 연말에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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