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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경영 패러다임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회사 수익을 사회에 되돌리는 차원에서 벗어나 사회 전체의 행복지수를 끌어 올리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기부'의 차원을 넘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자립의 토대를 마련해주는 교보생명의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 활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랑을 실천하는 교보사람들'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교보다솜이봉사단은 저소득 여성 가장들을 선발해 전문 간병인로 양성한 후 저소득층 환자를 무료로 돌보게 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2003년부터 시작했다.
처음 20명으로 시작한 간병인은 매년 증가해 올해 284명으로 늘었고, 그동안 무료 간병서비스를 받은 환자만도 1만 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정부로부터 '1호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재단법인(다솜이재단)으로 독립해 유료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스스로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봉사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신창재 회장을 비롯한 교보생명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은 일상화된지 오래다. 현재 회사내 임직원 봉사팀은 총 204개, 참여인원은 보험설계사(FP)를 포함해 약 5000여 명에 이른다.
이러한 짜임새 있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모델로 평가돼 지난 1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IMI경영대상'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생색내기나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한 안전망을 만드는 것이 교보생명의 목표다.
이밖에 60세 이상 은퇴 노인의 일자리 제공과 사회 참여를 돕는 '다솜이 숲 해설봉사단' 등 다양한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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