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목표주가 8만원 하향
추후 환율.공급력 증가 기대
교보증권은 16일 현대차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 위축의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하고 매수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로 인한 자동차 수요 위축으로 2009년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10.2% 감소한 50만8640대, 수출은 7.1% 감소한 103만6650대로 추정된다"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8.0%, 10.7% 낮춘 22조8000억원, 2조600억으로, 주당순이익은 당초 전망치보다 8.0%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환율효과에 따른 가격경쟁력과 소형차 공급능력 확대에 따라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경기회복기에 더 많은 파이를 가져올 수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인지도 제고를 통해 향후 자동차 업계 재편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중국, 인도에서의 제2공장 가동에 이어 지난 11월 가동에 들어간 체코공장의 영향으로 해외공장판매가 2009년에도 전년대비 12.4% 증가한 126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이어 "4분기는 가동률과 환율 상승이 실적에 모두 반영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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