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범 포스코 상생경영 선포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
포스코의 경기불황 극복 키워드는 중소기업 육성 및 동반성장, 협력사 지원에 초점을 맞춘 ‘신뢰경영’이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포스코의 노력은 지난 2005년 6월 ‘중소기업 지원 상생협력팀’을 꾸리며 본격화 했다.
구매, 판매, 기술개발, 교육훈련, 금융 등 각 부문에서 분산 추진했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활동을 확대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당시 중소기업 지원을 전담하는 상생협력팀을 신설한 것.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활동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최근 ‘범 포스코 상생경영 선포와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하고 중소기업과 공정한 거래질서를 정착하기 위한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상생협력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기도 했다.
포스코가 발표한 마스터플랜은 올해 약 3조 수준이었던 국내투자를 내년 사상 최대 규모인 약 6조 원으로 늘림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성장기반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기존에 조성한 4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 외에 추가로 6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해 외주 협력사들이 노후설비를 교체할 때 필요한 자금을 낮은 이율로 대출해 주는 데 쓰기로 했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외주파트너사, 고객사, 공급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시중금리보다 1~2%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융지원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6년 57개사가 총 259억 원을, 2007년 227개 사가 총 1359억 원을 각각 대출받았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이제는 개별 기업이 경쟁하기보다는 기업이 속한 네트워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내년 경제가 어렵다는 전망이 많지만 협력사들과 힘을 모아 헤쳐나간다면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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