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3자물류·선박수리·터미널 등' 사업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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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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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한진해운의 선박들이 독일 함부르크항에 정박중인 모습.
한진해운은 최근 해운시황의 침체로 기존 컨테이너 중심 사업에서 사업다각화를 모색해 3자물류와 선박수리 조선소, 해외터미널사업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사업다각화에 맞춘 중장기 사업방향은 컨테이너·벌크선 사업과 신규사업간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글로벌 종합물류를 위한 사업방안을 계속 검토할 방침이다.

한진해운은 이같은 해운물류 관련 신규사업 진출로 추가 수익원 발굴과 고객 서비스 향상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미 2005년 중국-미주간 서비스를 시작으로 뉴욕·상해·심천에 3자물류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는 아시아·구주에 추가 법인을 확장했다. 

또 중국의 순화해운과 합작으로 절강성(浙江省)과 취산도에 안벽 길이 총 1900m에 달하는 대규모 선박수리 전용 조선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15만톤급과 30만톤급 도크완공으로 운영에 들어가고 40만톤급 도크 1기도 추가로 건설해 8000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 선박 수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운항중인 대형 선박들의 안정적 유지·보수는 물론 타 선사의 선박수리 물량까지 확보해 추가 수익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는 해외터미널을 집중 육성해 향후 글로벌 터미널 운영기업의 밑그림도 그렸다.

터미널 사업은 KYH(케이라인·양밍라인·한진해운) 공동으로 벨기에 앤트워프항에 전용터미널 설립과 대만·일본의 전용 터미널 운영을 위한 ‘한진 퍼시픽’ 설립을 통해 전용터미널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진해운의 전용터미널은 총12개로 평택·광양·감천·감만의 국내 4군데와 미국의 롱비치·오클랜드·시애틀, 일본의 동경·오사카, 대만의 카오슝, 벨기에의 앤트워프,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8군데이다.

로테르담항에 개장한 ‘유로막스 터미널’은 유럽 최대 무역항에 위치하고 최첨단 친환경 장비를 갖췄다는 점에서 차세대 글로벌 경쟁력으로 손색없음을 보여줬다.

개장예정인 곳도 4군데 더 있다. 내년 1월 부산 신항 ‘2-1단계’ 터미널 개장에 이어 2010년 스페인 ‘알헤시라스’, 2011년 미국 ‘잭슨빌’과 베트남 ‘탄캉카이멥’ 등이 신규 터미널의 대표적 사례이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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