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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公, 건설사 유동성 지원 4000억 규모 'P-CBO'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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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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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적체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건설업체들이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지원으로 긴급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8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강을 통해 주택건설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기초로 4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건설사 P-CBO의 발행은 정부의 ‘10.21 건설대책’의 일환으로, 건설사가 발행한 회사채를 증권회사가 인수한 뒤 신용보강(주신보)을 거쳐 이를 유동화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유동화하는 방식이다.

P-CBO의 만기는 3년이며 유동화 풀(Pool)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평균 8% 후반의 비교적 낮은 금리로 120억원부터 780억원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공사는 신용보증을 해주는 대신 개별 건설사들이 보유중인 미분양주택을 담보로 확보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시장소화가 어려웠던 개별 건설기업의 회사채를 한 데 묶어 최우량 증권으로 발행함으로써 건설사에는 원활한 자금조달을 돕고 투자자에게는 안정적 자금운용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주택건설시장의 불안이 다른 부문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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