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회복세 뚜렷 바닥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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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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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이후 수익률 17.63%P 호전
본격반등 기대는 시기상조 의견도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중국펀드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증시가 잇따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중국펀드 95개는 1년 평균 수익률이 16일 기준 -52.83%을 기록했다. 이는 10월말 -70.46%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해 17.63%포인트나 회복한 수치다.

특히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8.08%로 유형별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하다.

중국펀드가 수익률 호전을 보이는 데는 4조위안 규모 경기부양책과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경제성장을 지지해 줄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0월말 저점 대비 20% 가까이 반등했다. 국내 중국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홍콩H주지수는 한때 5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8000선 위로 70% 가량 올랐다.

향후 중국펀드 전망은 낙관론과 경계론이 갈리고 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전날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 둔화에도 중국이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 중국증시가 추세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기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최근 중국증시는 상승 탄력이 추세적인 반등을 점치긴 이르다"며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 중국경제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며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관련 펀드 투자자라면 무작정 회복을 기다리기보다는 기술적인 반등을 이용해 손실을 줄이는 적극적인 시장대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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