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93.6%서 11월말 90.0%로
국내주식형펀드가 주식편입 비율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3월말 93.6%였던 국내주식형펀드 주식편입 비율은 11월말 현재 90.0%로 떨어졌다.
현재까지 올해 연평균 주식편입비율은 92.0%로 2005년 이후 평균치인 93.0%를 밑돌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 주식편입비율은 2001~2004년에는 평균 90%를 하회했으나 주식형펀드 투자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2005년부터는 93%, 2006년 94%, 2007년 93%로 90%를 상회했다.
박승훈 펀드분석팀장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감이 고조됐던 10월과 11월에 주식편입비율이 크게 떨어졌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는 조짐이 있어 주식편입비율이 9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2005년 이후 평균치인 93%를 회복하면 9000억원 규모 자금유입 효과가 있다.
펀드별로도 주식편입비율 조정폭이 확대됐다.
연중 주식편입비율 변동폭이 10%포인트 이상 나타난 주식형펀드 비중은 지난해 14.1%에서 올해 28.3%로 상승했다.
박 팀장은 "올해 국내주식형펀드 주식편입비율은 스타일별로 뚜렷이 차별화됐다"며 "일반성장형과 가치형은 주식편입비율 변동폭이 배당형과 테마형보다 상대적으로 컸다"고 전했다.
일반성장형과 가치형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식편입비율을 조정해 운용성과를 높이려고 했다는 것이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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