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중순 모리세이한 지주가 대형 화지(和紙, 일본전통종이)에 올해의 한자를 쓰고 있다. |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가 올해의 한자로 '변(變)'이 꼽혔다고 최근 밝혔다.
일본한자능력협회는 매년 한 해를 대표하는 한자를 공모해 선정, 발표하고 모리세이한 기요미즈테라(淸水寺) 지주가 절 내에서 휘호(揮毫)했다.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변(變)'은 총 공모 11만1208표 중 6031표(5.4%)를 차지했다.
'변(變)'이 꼽힌 이유는 후쿠다 야스오 일본 수상의 단명으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새총리에 오른 것과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의 민주당이 승리를 거두는 등 국내 및 국제적 정세 변화가 가장 큰 이유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주가 폭락과 세계경제 변동,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의 변화 등이 이유로 꼽혔다.
2위에는 '금(金, 3211표)', 3위 '락(落, 3158표)'이 선정됐고 식(食), 난(亂), 고(高), 주(株), 불(不) 등 경제 및 금융위기와 관련된 한자들이 주를 이루었다.
모리세이 지주는 한자를 휘호한 뒤 "올해는 일본에서 노벨수상자도 4명이나 나온 대단한(大變) 해였다"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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