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내 구시가지 초고층 빌딩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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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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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내 재정비촉진계획 조감도

서울 강동구 천호동과 성내동 일대 구시가지가 초고층 빌딩촌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2015년까지 해당지역 27만7100㎡에 160m(40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 건립 등을 골자로 한 '천호·성내 재정비촉진계획(중심지형)'을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우선사업이 가능한 천호동 3곳과 성내동 2곳 등 5개 구역을 촉진구역으로 분류하고 내년부터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3단계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용적률은 성내2촉진구역(성내동 12-3번지 일대)만 410%를 적용 받고, 그 외 구역은 760%에서 최대 940%를 적용 받도록 해 대부분의 건축물 높이가 120~160m에 이를 전망이다.

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천호사거리 현대백화점 뒤쪽은 기존 이마트, 현대홈쇼핑 등 물류·유통산업을 거점으로 전문화된 '물류·유통 및 상업 메카'가 조성되고 성내동 지역에는 '디지털 콘텐츠(Digital Contents) 육성지구'가 들어선다.

또 천호사거리 현대백화점 우측(천호동 454-1번지)일대에는 최고 40층 높이의 고층빌딩이 신축된다.

시는 기존 로데오거리에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상권과 야외문화시설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천호역에서 로데오거리의 지하에는 지하상가와 광장을 조성해 지하명소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일반분양 2378세대, 임대주택 112세대, 존치관리구역의 1088세대를 포함해 기존 세대수보다 988세대 증가한 총 3578세대 주택도 공급된다.

전상훈 서울시 뉴타운기획관은 "천호·성내 재정비로 이 지역 일대는 동부수도권의 새로운 중심인 'U-biz city'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침체된 일대 구시가지의 지역경제도 점차 성장의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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