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최근 ‘복합쇼핑몰’ 출점 계획을 잇달아 밝히면서 몸집불리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간 백화점 사업을 중심으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온 현대백화점이 최근 홈플러스와 손잡고 ‘복합쇼핑몰’ 사업에 뛰어 들면서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부천 중동점 인근 쇼핑몰을 2600억 원에 인수, 이 일대 복합쇼핑몰 개발에 나선다.
부천은 양재, 일산, 아산, 청주, 대구, 광교에 이어 현대백화점이 '복합쇼핑몰'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7번째 지역이다.
현대백화점은 2010년 일산 킨텍스에 복합쇼핑몰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011년 개점 목표로 양재동 화물터미널 용지에 복합쇼핑몰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홈플러스와 손잡고 양재 복합쇼핑몰 내 할인점 운영을 홈플러스에 맡기기로 하는 상호 협력 계약을 맺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개발 계획이 확정된 6개 복합 쇼핑몰 이외에도 수도권 지역에 있는 쇼핑몰 추가 입점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핵심사업인 백화점과 쇼핑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오픈하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신세계UEC)은 백화점을 비롯해 초대형 식품관, 멀티플렉스 영화관, 아이스링크, 스파랜드 등이 한 건물에서 운영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속 쇼핑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신세계는 또 2012년 의정부역사점을 오픈한다. 이곳엔 역사(驛舍)와 백화점,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함께 들어선다.
신세계UEC 관계자는 “부산-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울산시민들의 해운대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판촉물을 현지에 집중 배포 할 계획”이라며 “울산을 비롯한 경남, 나아가 서 일본 지역까지 목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도 2011년 상반기에 복합 쇼핑몰인 김포공항 스카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9층 연면적 31만㎡ 규모의 스카이파크는 백화점 할인점 면세점을 비롯해 극장 테마파크 녹지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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