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무분규기업' 아모레퍼시픽, 노사상생으로 불황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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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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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 선진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사 협력 공동선언문을 선포했다.  

올해로 노동조합 21주년을 맞이하는 아모레퍼시픽은 노사상생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며 '열린 경영, 신뢰경영, 윤리경영' 등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3가지 경영원칙을 지키고 있다.

매년 조합원 만족도 조사를 통해 발전적인 노사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건전하고 개성 있는 조직문화를 육성하고 직원들의 창조성을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노사 공동의 재미있는 일터 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2005년 4월부터는 열린 문화 육성 및 회의문화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조합창립일에는 회사일과 노동조합일을 성실히 이행하는 조합원을 선정하여 CEO 표창을 함으로써 노동조합과의 동반자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울타리를 없애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 결과, 1991년 이후 17년간 무분규를 지속하고, 2004년에는 신노사문화대상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모범적인 노사상생 기업으로 성장. 지난해 11월에는 유엔글로벌컴팩트(UNGC)에 국내화장품업계 최초로 가입, UNGC가 표명하는 노동과 인권에 관한 원칙들을 기업 활동의 모든 부분에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약속과 의지를 표명하는 등 성숙한 노사관계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선진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사 협력 공동선언문을 선포하기도 했다.

노사 협력 공동선언문에서 아모레퍼시픽 노사는 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목표 달성 및 종업원의 고용안정과 근무환경, 근로조건 개선에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임을 표명했다.

또한 합리적인 성과 배분과 종업원들의 역량개발 지원 등을 통해 열린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런 노력으로 2008년 단체협상을 무교섭 타결하고 임금인상을 회사에 일임하기로 했다.

유제천 인사총무부문장 상무는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사 상생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공동선언문 선포가 신뢰에 기반 한 협력적이고 일체 된 노사관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고 밝혔다.

이밖에도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름 뒤에 ‘님’자를 붙이는 호칭만을 사용한다.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평등이 정착된 ‘재미있는 일터 만들기’의 일환으로 5년째 실천하고 있는 ‘호칭폐지 운동’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파격적인 호칭 이외에도 맥주 한 잔과 함께 즐겁게 회의하는 ‘굿타임 파티’, 직원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ㆍ금연 펀드’ 등 갖가지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펀(Fun)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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