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분야와 중소기업을 위해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농협은 내년 상반기까지 농업(1조8000억 원)과 중소기업(2조 원)에 총 3조8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특별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경영난에 봉착한 사료업체에 2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올해말까지 추가 지원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1조8000억 원의 농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침체로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대출 '프렌드론(Friend-Loan)'을 개발, 내년 상반기까지 2조원의 특별자금도 지원한다.
대출대상은 사업전망이 양호하고 성장가능성이 있으나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로서, 신용보증서 담보를 통해 중소기업(법인)은 최고 10억 원, 개인사업자는 최고 2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금리보다 최고 1.0%포인트(농기업은 1.3%포인트)를 우대하고, 신속 지원을 위한 전결권 완화 등 대출 절차도 간소화한다. 채권보전은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발급한 보증서를 담보로 한다.
특히 농협과 기보는 '녹색성장산업 육성 및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특별협약'을 체결하고 녹색성장 관련산업 영위기업 및 농업관련 기업에 대해 우선 지원키로 했다. 또, 보증비율을 95%로 대폭 완화하고 보증요율도 0.2%포인트 감면한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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