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신용위기에 M&A 취소도 최대…1300건 돌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12-23 13: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호주의 BHP빌리턴이 리오틴토 인수 계획을 전격 철회한 것을 비롯해 기업들간의 M&A 취소 규모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취소율이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기업들 간의 파기된 M&A 계약규모는 9110억달러(약 1200조원)로 집계됐으며 무려 1309건에 이른다고 금융정보 리서치기관인 딜로직(Dealogic)의 발표를 인용해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파기된 M&A 계약 규모는 1조1600억달러로 870건을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M&A가 성사된 규모는 올 4분기동안 전년대비 29% 감소해 3조2800억달러(약 4300억원)를 기록했다.

이같은 M&A 활동의 감소로 인해 투자은행(IB)의 수수료도 작년 281억달러보다 30% 줄어든 200억달러 이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M&A 파기와 관련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턴이 리오틴토 인수 계획을 전격 철회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캐나다 최대 통신업체 벨캐나다엔터프라이즈(BCE)의 매각도 결국 실패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차입인수(LBO) 대상으로 관심을 끌었던 BCE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300억 달러의 부채로 새롭게 시작할 경우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는 평가를 받고 매각이 실패했다.

노무라증권의 투자은행 부문 윌리엄 버레커 대표는 "M&A시장에 대한 전망은 수년 내에 최악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며 "실적 악화와 신용부재, 자신감 부족, 시장의 변동성 등이 복합적으로 M&A 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올해 투자은행간의 M&A 거래 규모는 무려 6366억달러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메릴린치가 인수한 444억달러 규모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인수가 포함됐다.

사모펀드 M&A 거래는 188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6589억달러보다 71% 감소한 것이다.

JP모건은 모두 8145억달러 규모의 M&A 348건을 성사시키면서 글로벌 M&A 자문사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골드만삭스가 291건, 7522억달러 규모의 M&A를 성사시켜 2위에 등극했으며 씨티그룹은 286건(6667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