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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 1%대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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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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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추락하고 있다. 10월~11월까지마나 해도 3%대의 전망치를 예상했었던 국내 경제연구기관들도 내년도 전망치를 1%대로 낮췄거나 낮출 것을 고려중이다.
이는 4분기부터 가시화된 글로벌 경기침체가 내년 상반기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연구원은 22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3.4%의 절반으로 낮춘 것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성장률은 0.2%로 사실상 정체 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내일 발표예정인 LG경제연구원의 전망치도 2%에 못 미친다.
오문석 경제연구실장은 이에 대해 “수출 급락이 가장 큰 변수고 신용경색도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정책적 효과를 감안해도 2% 성장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 2.0%를 내놨다. 이는 글로벌 성장률 1.9%를 전제로 설정한 수치로 세계 성장률 전망이 더 낮아지면 1%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는 17일 미국외교협회(CFR) 연설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을 2.2%에서 추가로 하향조정할 뜻도 내비췄다.지난 8일 3.1%를 제시했던 현대경제연구원도 다음 전망치는 대폭 수정할 뜻을 내비췄다. 이부형 연구원은 “지금 상황은 굉장히 안좋다”며 “선행, 실물지표를 계속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11월 말 3.2%를 전망한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 실장은 “2월 말에 새로운 전망치가 나올 예정”이라며 “아직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해외 주요 은행은 이미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 초반대로 설정했다. 골드만삭스 등 세계 7대 주요 투자은행(IB)은 우리나라의 내년도 성장률을 평균 1.2%로 제시한 바 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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