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中펀드 '환헤지ㆍ주식비중' 따라 실적 갈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12-23 14: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헤지비율ㆍ주식편입 적을수록 양호
향후 환율변동ㆍ경기흐름 영향 주시

중국펀드 수익률이 환헤지 비율과 주식편입 비중에 따라 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처럼 환율이 급등락할 때는 환노출을 통한 환차익이 펀드 성적을 크게 향상시켰고 하락장에서 주식비중을 적게 가져간 상품일수록 성과가 양호했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6일 기준 중국펀드가 연초대비 평균 -53%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PCAChinaDragonAshare주식A'는 -23.40%로 중국펀드 평균 수익률을 2배 이상 웃돌았다.

반면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는 -48.03%,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는 -51.18%,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는 -61.40% 수익률에 그쳤다.

이같은 수익률 차이는 펀드별로 환헤지 비율과 주식편입 비중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률이 가장 좋은 'PCAChinaDragonAshare주식A'는 환헤지를 하지 않았다.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환헤지비율 80% 내외)와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80% 내외),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종류A'(90% 내외)를 비롯한 상품에서도 환헤지 비율이 낮을수록 수익률이 좋았다.

특히 'PCAChinaDragonAshare종류A'는 과표기준가(배당금ㆍ채권매매차익ㆍ이자ㆍ환차익 포함) 기준으로 수익률이 40%에 육박해 환차익이 성과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가에서 환차익을 제외한 수익률을 보면 상반기에는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가 수익률이 우수했으며 9월 이후로는 펀드간 성과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주식비중이 적을수록 성적도 좋았다.

성적이 가장 양호한 'PCAChinaDragonAshare주식A'는 중국본토 A주 쿼터(투자한도액) 영향으로 주식비중을 올해 80% 이하로 가져갔다.

홍콩주식에 주로 투자한 '봉쥬르차이나2종류A',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는 주식편입비중이 80~100% 사이였다. 세 펀드 가운데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가 주식비중이 가장 높았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원화약세와 중국증시의 하락으로 주식비중이 낮고 환헷지를 하지 않은 상품 성과가 우수했다"며 "반면 환헷지비율(90%내외)과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상품은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환율변동과 글로벌 경기흐름에 따라 펀드별 상이한 포트폴리오와 환헷지비율이 성과차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펀드는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3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06년 이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1조원 이상인 펀드와 1000억원 이상인 펀드가 각각 5개와 25개에 달한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아주경제'(www.ajnews.co.kr)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