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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24일부터 전면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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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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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차가 24일 모든 생산라인의 가동을 멈추고 휴무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24일부터 31일까지 부산 강서구 신호동 부산공장의 SM7, SM5, SM3 등 승용차 및 SUV인 QM5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차 설비 테스트를 위한 직원 등 필수요원을 제외한 2천700여명의 생산현장 직원 전원이 휴무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차의 가동 중단은 2000년 9월 삼성차에서 르노삼성차로의 전환 후 처음이다.

   르노삼성차 측은 내수부진에 이은 수출부진으로 재고 차량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초부터 잔업 및 특근을 중단하는 한편 이달 들어서는 주간 생산라인 가동 일수를 축소하는 방법으로 생산량을 줄여왔다.

   르노삼성차 측은 "크리스마스 등 휴일을 제외하면 실제 가동중단 일수는 5일에 불과하다"며 "새해초부터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의 전면 가동중단에 따라 르노삼성차 협력업체협의회 소속 부산, 김해, 창원지역의 70여개 1, 2차 협력업체 대부분이 동반 휴업에 들어간다.

   경남 김해시 소재 차체 부품 납품업체인 A사 측은 "르노삼성차로부터 한시적 가동중단 계획을 통보받고 상당수 협력업체가 이달 초부터 사실상 공장가동을 중단한 상태"라며 "르노삼성차가 다음 달 정상가동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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