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족구성원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23일 다문화가정 아동과 부모 등 39명을 국회로 초청, 산타로 변신한 김의장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일일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고 기념촬영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산타로 변신한 김 의장은 참석한 아이들과 미리 준비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외국인 가족구성원이 가정을 이루는 다문화가정이 우리나라에서만 100만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연말을 맞아 국회에 다문화가정을 초대한 것은 앞으로 이들이 받는 차별과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국회와 정치권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날 초청받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소속된 베들레햄 어린이집은 국제결혼 자녀, 외국인 근로자 자녀들에게 24시간 영유아 보육 및 교육을 통하여 2세들의 정체성과 사회적응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이다.
한편, 국회의장의 다문화가정 초청행사는 이번에 처음 기획된 것으로 강명순, 원희목, 박선영, 정태근 의원이 참석했다. / 이보람 기자 bo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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