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급 이상 고위 공무원 10여명에게 명예퇴직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3급 이상 국장급 정기인사를 앞두고 52년생 이상 간부와 행정고시 22회 이전 기수에 대해 명예퇴직 의사를 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10명 안팎으로 예상되던 3급 승진 인사가 20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연쇄적인 승진, 전보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명예퇴직 대상자 10여 명 가운데 1급 고위직 1명을 제외하면 정년이 최소한 3년 이상 남아 있어 대상자들이 공무원 신분 보장을 근거로 명퇴 권고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명퇴 권고는 4급 서기관 이상 간부의 95% 이상이 행정고시 출신인 간부층 인사적체를 해소해 조직을 쇄신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고위공직자에 대한 명퇴 권고로 인해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1급 공무원 퇴출 바람이 지자체로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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