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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내 주가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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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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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메이드 5866배로 가장 커

올들어 업종내 최고가와 최저가 종목 사이 격차가 지난해보다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을 대상으로 업종내 최고가와 최저가 종목간 주가 배율을 조사한 결과 전년 평균 538.63배에서 이날 현재 1282.75배로 배 이상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태광산업(96만8000원)과 메이드(165원)가 각각 최고가와 최저가를 차지한 화학 업종이 5866.67배로 주가 격차가 가장 컸다.

이어 전기전자 업종이 5111.11배(삼성전자 46만원, 대우부품 90원), 유통업 2796.97배(신세계 46만1500원, BHK 165원), 음식료품 2671.29배(롯데제과 134만9000원, 마니커 505원), 철강금속 1434.78배(영풍 49만5000원, 대한은박지 345원) 순이었다.

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이 지연되면서 C&상선과 C&우방을 비롯한 C&그룹 계열사가 나란히 해당 업종에서 최저가를 기록했다.

18개 업종 가운데 14개 업종내 최저가 종목은 액면가 500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국내 증시가 올해 사상최고 변동성을 보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오경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가격변동성도 함께 커졌다"며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업종내 주가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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