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세전이익 적자 예상
한국투자증권은 2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악화를 고려할 때 현재가는 경기부양 기대감을 과도하게 반영한 것이라며 적정주가 1만3200원과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1월 중국법인 굴삭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공작기계와 건설중장비 부문 실적이 내수와 수출 모두 40~50% 급감했다.
강영일 연구원은 "SOC 투자확대로 건설중장비는 빠르면 내년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수 있지만 공작기계는 원화 약세를 감안하더라도 1년이상 지나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96억원과 290억원, 세전이익은 적자로 추정된다.
강 연구원은 "공작기계와 건설중장비 매출은 급감했지만 방산부문 매출이 증가해 실적 하락 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SOC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저점대비 115.4%나 상승했다"며 "현재 주가는 경기부양 기대감을 과도하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 1150원(-7.27%) 급락한 1만4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400만주로 집계됐따.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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