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채권단이 내년 1월부터 인수·합병(M&A)을 본격 추진한다.
외환은행은 지난 15일 우리은행, 산업은행, 농협 등 주주협의회 11개 기관에 부의한 '현대종합상사의 워크아웃 기한 1년 연장' 및 '인수합병(M&A) 추진의 건'이 주주협의회 의결권 99.8% 동의로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상사의 주요 채권기관은 내년 1월부터 매각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M&A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현대상사의 경영정상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금융경색 등을 고려해 워크아웃 기간을 1년간 연장키로 했다. 채권 만기도 내년 말까지로 1년간 연장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경영정상화가 완료된 기업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M&A는 회사와 채권단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내년 1월 중 매각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M&A 진행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2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6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495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세가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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