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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신임 총리 아피시트 웨차치와가 첫 내각관료 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의 정부관사에 도착했다. |
태국 경제가 1999년 아시아 경제 위기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태국의 신임 총리가 경기부양책이라는 카드를 내 놓았다.
동남아시아 제2경제국인 태국의 내년 경기침체를 막기 총리 아피시트 웨차치와가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3%에 해당하는 3000억 바트(86억 달러) 상당의 경기부양책을 계획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아피시트 총리는 오늘 방콕 기자회견에서 "이번 부양책은 3월 혹은 4월께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 경기 전망은 좋지 않지만, 약하더라도 경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4달 전 새로운 태국 총리로 취임한 아피시트 총리는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인한 농민들의 시위가 심화되자 정부 지출를 늘려 경기를 부양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4분기의 경제 규모가 2~3% 하락, 2009년 1분기 또한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경기 위축이 계속된다면 뚜렷한 경기 침체를 뜻하는 2분기 연속 경기 하락세가 1999년 3월 이후 처음 나타나게 된다.
총리는 12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이번 경기부양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부 장관 콘 차티카바닌은 24일 "위축된 국내 소비를 회복시키기 위해 정부 지출을 늘리고 세금 감면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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