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품·일용품 대기업들이 2009년부터 슈퍼 등 소매 판매 가격을 인하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37개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기업들이 소매상의 요구에 따라 상품 출하가격을 40% 가까이 인하 또는 실질 가격인하에 해당하는 '판촉 장려금 증가'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이에 매장에서의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화되며 소비자들은 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업체 매출은 줄어들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지난해 봄 이후 오름세를 이어왔던 식품 및 일용품 가격은 경기후퇴와 소비부진으로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10월 이후 이온이나 세이유(西友) 등 일부 소매 판매 대기업은 엔고 차익이나 소비 자극을 노리고 가격 인하에 들어갔지만 대기업의 상품 출하 가격은 인하되지 않아 11월 식품·일용품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4%가 높다.
가격인하 경쟁이 가속화되며 매장에서의 상품 가격이 전면적인 하락세로 바뀐 것은 약 3년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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