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는 뉴욕증시 약세와 미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침체 우려로 3주만에 다시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28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4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4개 일반주식펀드는 주간평균 수익률이 -3.58%를 기록했다.
최근 대형주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소형주펀드(17개)는 한주간 -2.07%로 가장 선전했고 배당주식펀드(18개)는 -2.04%를 기록했다. 코스피 200인덱스펀드(85개)는 -4.09%로 가장 부진했다.
펀드별로는 코스닥이 -1.93% 수익률로 코스피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임에 따라 코스닥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하락폭이 작았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수익률 -6.30%를 기록했다.
글로벌펀드(61개)와 신흥국펀드(117개)는 각각 -3.10%와 -4.63%를 나타냈다.
중국펀드(95개)는 당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인하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돼 -8.56%로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다.
일본펀드(51개) 역시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요타 자동차 등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1.59%를 기록했다.
북미펀드(7개)도 미국 증시가 자동차 구제계획 발표에도 불구 약세를 보여 -4.47%를 나타냈다.
유럽펀드(36개)는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수요감소 우려로 에너지와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해 -1.95%를 나타냈다.
브라질펀드(19개)도 미국 유럽 등 주요 증시 약세와 유가하락에 따른 여파로 -6.26% 하락했다
원자재 섹터펀드인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C-B)'가 주간수익률 0.98%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성과에서는 지난 주 -6.50%하락했던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가 월간 18.25%로 1위를 차지했다.
채권형펀드는 주초 채권금리가 상승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이는 내년 1월 국고채 발행 물량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이다.
일반채권펀드(42개)와 우량채권펀드(15개) 모두 0.09%를 기록했으며 일반중기채권펀드(14개)는 0.08%를 나타냈다.
한편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서비스업과 보험업 등 편입업종과 편입종목들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9개)는 각각 -1.67%와 -0.85%를 기록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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