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올 한해 건설부문 구직자들 사이에서 입사 선호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혔다.
29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건설부문 구직자 3만120명을 대상으로 입사희망기업을 조사한 누적자료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모두 3735명(12.4%)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대우건설은 3645명(12.1%)이 입사희망기업으로 꼽아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어 △GS건설(10.3%) △삼성물산 건설부문(6.8%) △포스코건설(6%) △대림산업(5.1%) △현대산업개발(3.8%) △롯데건설(2.9%) △한화건설(2.4%) △SK건설(2.3%)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상위 10개 업체에 입사를 희망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모두 1만9307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64.1%를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 3위인 현대건설이 건설부문 구직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기술능력이 국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데다 해외시장에서도 위상이 높기 때문이라고 건설워커는 풀이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65년 국내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 이래 올해 해외수주액이 65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특히 토목 구직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3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대우건설의 인기비결은 '인재경영'에 있다는 풀이다. 실제로 대우건설 임직원은 건설업계 인사담당자나 헤드헌터들에게 스카우트 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고 건설워커는 설명했다.
한편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상 플랜트ㆍ종합ENG), 유신코퍼레이션, 한국종합기술, 도화종합기술공사(이상 토목ㆍ종합ENG) 등 6개사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문건설 부문에서는 구산토건과 효동개발이, 건축설계 부문에서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삼우설계),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공간그룹),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 3개업체가,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에서는 중앙디자인이 각각 입사선호도가 높은 기업으로 꼽혔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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