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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글로벌 철강업계 60년래 최악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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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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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신용위기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철강산업 역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9년 글로벌 철강업계의 생산이 60여년래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며 최소 10% 이상의 생산량 감소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철강생산량이 2007년 수준을 회복하는데 최소한 4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 태풍에 휩쓸린 철강업계의 주가 역시 2008년 중반 이후 3분의2 이상 하락한 상태다.  

건설, 자동차, 대형 가정용품 부문의 갑작스런 철강제품 주문 감소로 락시미 미탈의 아르셀로미탈, 러시아의 세베르스탈, 인도의 타타스틸 등 세계의 대표적 철강업체들이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

일부 업체는 철강 소비가 2008년 초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무디스의 카롤 코완 애널리스트는 "철강에 대한 수요 감소는 전형적이고 주기적인 하락을 넘어선다“며 ”세계 금융시장의 걱정과 신용 경색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철강 업체들의 주가는 7월 1일에서 12월 22일까지 90% 가까이 하락했으며 아르셀로미탈의 주가는 70% 이상 빠졌고 미국 최대 철강업체 US스틸은 같은 기간 79% 급락했다.

US스틸의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World Steel Dynamics)에 따르면 내년 철강 생산량은 13.9 %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레딧스위스의 마이클 쉬레이커 애널리스트는 WSD에 비해서는 덜 비관적이다. 그는 "2009년 철강 생산량이 2009년 중반 호전되어 10%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전망이 맞을 경우 글로벌 철강업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2차 대전 이후 최대 철강 감소폭은 1982년에 기록한 8.7%였다.
 
1900년 이후 3차례에 걸쳐 3년 연속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1930~1932년, 1944~1946년, 1990~1992년에 철강경기의 침체가 심화된 바 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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