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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기업들 '나눔경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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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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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의 '나눔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나눔경영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경영활동의 중요한 틀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을 보이고 있다.
나눔경영의 확산은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사회 공동체와의 공생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기업들의 사회공헌 열기는 어려워진 경제환경 아래서도 더욱 확산되는 추세여서 사회발전을 위한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공헌을 위한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만든 삼성그룹은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지원을 통해 삼성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2004년부터 시행중인 '희망의 공부방 만들기' 사업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부방 환경개선과 교육기자재 제공, 상해보험 가입 등으로 이뤄져 있다.
2006년부터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빈곤층 아이들에게 가족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우리아이 희망 네트워크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하떠이성 책걸상 지원, 볼쇼이 발레단 지원, 케냐 육상꿈나무지원 프로그램 등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해외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4월 사회책임경영을 선포하고 5개 계열사에 사회책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으로 나눔경영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2004년부터 1200여가구의 독거노인들에게 매달 쌀 10㎏씩을 전달해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서울시와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인 '키즈 오토파크'건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03년부터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후원해 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행정안전부,경찰청,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Zero)운동 실천대회’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전 임직원이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다른 기업에 모범이 되고 있다.
포스코 임직원들은 전체의 89%가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37만여 시간을 지역사회의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5년 9월 기존 장학재단을 확대개편해 더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포스코청암재단을 출범했다. 또한 인도,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스코건설 등 5개 출자사와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성금 100억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KT는 지난해 2월 직원들이 IT 소외계층들을 직접 찾아가 정보기술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주는 ‘정보기술(IT)서포터스’를 출범시켰다.2003년부터는 저소득층 청각 장애아들에게 소리를 되찾게 해주는 ‘청각장애아 소리찾기’ 활동도 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과테말라, 몽골에 중고 PC를 기증하는 등 해외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나눔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모바일 미아찾기’ 서비스를 통해 실종아동 정보를 경찰청이나 어린이 재단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모바일 기부프로그램인 ‘1004 사랑나눔’은 SK텔레콤 가입자가 현금과 레인보우포인트, OK캐쉬백 적립금 등을 기부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가입자가 기부한 금액만큼 SK텔레콤이 추가 기부하는 매칭펀드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경진 기자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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