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주요 기업 300개를 지수화한 상하이·선전(CSI)300지수가 올해 전세계 주요 지수들 가운데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궈쩡췐바오(中國證券報)는 29일 이 같이 밝히고 CSI 300 종목들의 주가수익비율(PER)도 1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금융위기가 글로벌 증시에 가져온 충격으로 2008년 12월23일 기준, 글로벌 증시의 시가총액은 31조2500억 달러로 올해 들어 48.64%가 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A주 시장이 받은 충격은 여타 증시들보다 크고 깊었다.
인허(銀河)증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달 23일까지 CSI 300지수는 64.18% 하락해 세계 주요 지수들 가운데 가장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에서 큰 하락세를 보였던 홍콩 항생지수의 경우 48.91% 하락했으며 S&P 500과 나스닥은 각각 41.22%, 42.63%씩 주저앉았다.
신문은 A주 시장과 글로벌 시장의 관계가 점점 긴밀해져가고 있으며 조정 폭이 큰 것은 중국 증시제도와 투자자 구조가 개선되어야 할 여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수 하락세로 PER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인허증권은 CSI 300의 PER은 최고치였던 53배로부터 현재 14.36배까지 떨어져 이미 1995년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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