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주식비중은 낮추는 반면, 채권 및 대체투자 비중은 높이기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9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주요 의결 내용에 따르면 내년말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의 주식 목표비중은 당초 계획했던 29.7%에서 20.6%로 하향됐고, 채권 목표비중은 66.4%에서 73.4%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주식비중의 경우 국내시장 불안과 올 연말 예상비중이 12%인 점을 고려해 내년에는 올 목표비중과 똑 같은 17%로 결정됐다.
해외주식 및 해외채권은 외환시장 불안, 올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을 반영해 올해와 동일한 목표치인 각각 3.6%, 4.1%를 유지키로 했다.
또한 3.9%에서 6.0%로 상향조정된 대체투자의 경우 올 연말 예상비중(4.0%)이 내년도 당초 목표치였던 3.9%를 이미 초과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실물투자 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비중을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각 분야별 배분금액은 총 74조1135억원의 여유자금 중 국내 주식에 26조5113억원, 해외주식에 7조2754억원, 국내채권에 29조3731억원이 각각 배정될 예정이다.
해외채권에는 4조6537억원, 그리고 대체투자에는 6조3000억원이 배정된다.
아울러 복지부는 이번 회의에서 해외채권 및 해외주식의 내년도 환 헤지비율을 각각 100%, 70%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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