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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수 153조원..17.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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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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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금영수증제도 정착 등 과세표준 양성화로 인한 국세 수입은 17.5% 증가한 153조원이었으며, 과세행정의 효율화로 미정리 체납액은 11.9% 감소한 3조원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남대문세무서는 국세청 산하 세무서 중에서 3년 연속 세수 실적 1위에 올랐으며, 증권사 본점이 많이 있는 영등포세무서의 세수 실적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

 

국세청이 29일 공개한 2008년판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153조100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7.5% 늘어났다.

 

국세수입은 2003년 107조 원에서 2004년 110조2000억 원, 2005년 120조4000억 원, 2006년 130조3000억 원, 2007년 153조1000억 원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부가세(40조9000억 원), 소득세(38조9000억 원), 법인세(35조4000억 원) 등 3대 세목이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1조5000억 원(7.5%), 특별소비세는 5조2000억 원(3.4%)으로 집계됐다.

 

체납정리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지난해 말 기준 미정리 체납액은 3조5747억 원으로 전년보다 11.9%(4823억 원) 감소했다. 정리되지 않은 체납 건수는 120만755건으로 건당 평균 체납액은 297만7000 원이었다.

 

세무서별 세수 실적을 살펴보면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남대문세무서가 법인세와 원천분 소득세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2조2479억 원 늘어난 10조5637억 원의 세수를 거둬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증권사 본점이 밀집해 있는 영등포세무서는 모두 10조4562억 원을 거둬 남대문세무서와 함께 사상 첫 10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에서 세수 실적인 가장 낮은 세무서는 관할 지역에 공단 등이 없는 영주세무서로 전년대비 149억 원이 감소한 194억 원에 그쳤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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