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1초에 240장의 화면을 전송하는 기존 제품(240Hz 모델)에 비해 처리속도가 2배나 빠른 영상 표현이 가능해 LCD TV의 문제로 지적됐던 잔상을 크게 줄였다는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동영상 응답속도가 4ms(1000분의 4초)까지 낮아져 잔상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며 "눈의 피로감을 줄이면서 가장 자연스러운 화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0Hz 기술에 LCD 광원인 백라이트 전원을 순차적으로 제어하는 '스캐닝 백라이트' 기술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초당 480장의 영상을 전송하는 효과를 만들어 냈다.
또한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하고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표현함으로써 선명한 화질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라이트 밝기를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어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빠른 동영상에서도 선명한 화질과 원가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해 나갈 것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트루모션(Trumotion) 480Hz 제품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09' 기간 동안 벨라지오 호텔에 특별 부스를 설치하고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관련 업계는 LCD의 최대 약점 중 하나인 응답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60Hz인 방송신호 보다 2배(120Hz) 또는 4배(240Hz)로 초당 전송화면을 늘리는 기술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의 경우도 240Hz 제품에 스캐닝 백라이트를 적용해 480Hz를 만들어내는 기술은 구현 가능한 단계이며, 제품 자체적으로 480Hz를 구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중이다.
정경진 기자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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