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쩡췐바오(中國證券報)는 중국 사회과학연구원의 장밍(張明) 국제금융연구센터 비서장이 지난 27일 개최된 제1회 중국자본성장포럼에서 "2009년 말 미국 금융시장이 정상 운행될 정도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쩡췐바오에 따르면 장 비서장은 포럼에서 서브프라임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내년 상반기 미국 펀드업계에 대대적인 도산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올해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이 촉발한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가 재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장 비서장은 유로존과 일본의 경제가 2008년 2분기부터, 미국 경제는 3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에 진입했으며 이들 3대 선진국 경제가 2008년 하반기 침체기에 들어선 것은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진국들은 침체기 속에 2009년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며 이 국가들이 서브프라임사태 발생 전의 성장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3~5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단기 국제 자본유출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전망이다.
경상적자나 재정적자, 높은 외채부담을 안고 있는 개도국들의 경우 2009년 상반기 재차 금융위기가 폭발할 수 있다고 장 비서장은 경고했다.
그는 개도국들의 성장속도가 09년 한해 계속해서 감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2010년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개도국들은 2009년 하반기 이후 국제 단기 자본 흐름이 재차 역행할 때까지 견뎌내야 하며, 새로운 경기 사이클 속에서 자산 가격 거품형성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비서장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에 달할 것이며 09년 GDP성장률이 8%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2010년의 경우 다시 9%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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