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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손보업계 지각변동, 업계 2위 미쓰이스미토모 등 3사 합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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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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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손해보험업계 2위인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 해상보험, 4위인 아이오이 손해보험, 닛세이도와(同和) 손해보험 등 3사가 합병을 진행 중이라고 일본 현지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이들 세 회사는 2009년 가을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하여 경영 및 업무를 통합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합병을 추진중인 (왼쪽부터) 일본 손보업계 6위 닛세이도와 손보 훼닉스 타워, 업계 4위의 아이오이 손보 빌딩, 업계 2위의 미쓰이스미토모 빌딩.

3사 통합시, 보험료 수입은 2008년 3월 기준 2조7000억엔(약 38조8900억 원)에 달해 업계에서 오랫동안 1위를 지키고 있는  도쿄해상홀딩스를 제치고 일본 최대 손보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며 최근 일본 손보업계는 보험료 수입의 40%를 차지하는 자동차 보험이 위축된 상태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3사가 합병을 통해 경영기반을 강화,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했다고 분석했다.

합병 이후 미쓰이스미토모는 거대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과 관계가 깊다. 아이오이는 도요타 자동차가 대지주로, 경영면에 있어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 자동차 보험 업무를 강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닛세이도와는 일본생명보험의 영업력을 배경으로 손해보험 상품판매에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 2001년~2004년에 걸친 업계 재편으로 일본은 6개 손해보험회사가 각축을 벌여 왔으나 이번 합병으로 그 틀이 완전히 무너지게 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손해보험업계의 대대적인 재편이 은행, 증권, 생명보험 등 경계를 넘어선 금융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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