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역 설치된 석면제거 작업안내 및 모니터링 결과 안내 전광판. |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승강장 석면 제거작업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 작업에 들어간 뒤 7개월 만이다.
서울메트로는 석면제거 시 석면이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작업공간에 ‘완전밀폐형 가설칸막이’를 설치하고 CCTV를 설치해 실시간 관리, 감독했다. 또 제거 작업의 모든 과정을 서울메트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제거작업으로 방배역 승강장내 공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위상차현미경에 의한 석면농도 모니터링 결과, 석면제거 기간 중 역사 내 공기질은 외부의 공기 중 석면농도(0.0019개/cc)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됐다.
서울메트로는 석면 함유 자재가 설치된 18개 역사 중 내년 낙성대, 서초, 봉천역을 시작으로 매년 2~3개역을 대상으로 석면 제거 작업을 실시해 2011년까지 모두 마무리 할 예정이다.
18개 역사는 2호선 시청·을지로입구·상왕십리·한양대·삼성·선릉·교대·서초·방배·낙성대·신림·봉천·문래·영등포구청역과 3호선 충무로역, 4호선 성신여대·숙대입구역 등이다.
김근수 서울시 환경관리실장은 "방배역의 석면 제거 작업은 우리나라 건축물 전반에 사용된 석면, 특히 비산의 우려가 높은 뿜칠석면의 처리문제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방배역 공사가 지하철 석면문제 해결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