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ㆍ기관 매수 사상최대

전 업종 하락… 10대그룹 시총 38% 감소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와 기관 순매수 규모가 1998년 집계 이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2008년 증권시장 결산'에 따르면 올들어 29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3조7969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조96억원과 3조314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주로 금융(-7조9063억원)과 운수장비(-6조1106억원), 전기전자(-4조9593억원)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이들 업종을 사들였다. 기관은 금융(5조4769억원)과 전기전자(4조6551억원), 운수장비(2조8532억원)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조319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3550억원과 594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에 비해 41.09% 하락했고 코스닥도 53.26% 내렸다.

코스피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59.11%)과 증권(-53.68%), 비금속(-53.30%) 업종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도 모든 업종이 내렸으며 섬유ㆍ의류(-74.98%)와 정보기기(-67.36%) 업종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10대그룹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433조7474억원에서 38% 감소한 268조9569억원으로 줄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6조44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98% 줄었지만 고객예탁금은 10조2782억원으로 5.56% 늘었다.

조준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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