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분유와 기저귀 값이 내릴 전망이다.
정부는 출산장려를 위해 내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분유와 기저귀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준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파스퇴르유업 등 분유업체들은 내년 초부터 생후 6개월 이후 유아용 분유 제품 가격을 5% 안팎으로 소폭 인하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자사의 브랜드인 ‘앱솔루트 시리즈’ 분유제품 가격을 5~8% 내리기로 결정했다. 빠른 시일내에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 등 소매점에 가격 인하에 대해 통보할 예정이다. 이르면 1월 1일부터 내린 가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앱솔루트 명작(800g)은 3단계(생후 6~9개월)와 4단계(생후 9개월~돌 이후) 가격이 현재 2만2300원이지만 800~1300원 가량 내리게 된다.
‘앱솔루트 궁’은 현재 3만2300원이다. 앞으로 1600~2000원 가량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부가세를 환급받는 만큼 고객들에게 최대한 되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가격을 인하할 방침은 동일하지만 가격 인하 폭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부가세 면제 조치에 따라 원가를 다시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인하 폭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1월 초에는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스퇴르유업도 분유 3단계 제품 가격을 5% 가량 내리기로 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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