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연속 약세를 이어온 코스피가 2008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뒷심을 발휘했다.
코스피는 30일 6.88포인트(0.62%) 상승한 1124.47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장중 한때 상승폭을 확대하며 1140선 문턱까지 올랐으나 오후에 발표된 최악의 경기지표에 흔들리면서 1130선을 반납하고 1120선으로 마감했다.
통계청은 30일 오후 11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에 비해 14.1% 감소하고 서비스업과 광공업 생산도 전년에 비해 각각 1.6%와 14.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광공업 생산 하락률은 사상 최대치다.
개인은 4855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88억원과 1881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폐장일 상승장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2989억원 순매수했다.
전기전자(-0.34%) 전기·가스(-0.82%) 금융(-0.21%) 증권(-1.36%)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비금속광물(4.20%)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음식료(2.42%) 종이·목재(2.08%) 유통(2.26%) 운수창고업(2.62%)등도 2%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장중 상승세를 나타내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POSCO(0.79%) 현대중공업(1.52%)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KB금융(-2.31%) KT&G(-2.34%)가 2% 이상 내린 가운데 삼성전자(-0.66%) 한국전력(-0.83%) 신한지주(-0.83%)도 하락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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