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그룹 회장 |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STX그룹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이 합심해 매출목표 25조원을 초과한 28조원을 달성했다”며 “2009년도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위기에 슬기로운 대응방법으로 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조선·기계, 해운·무역, 플랜트·건설, 에너지 4대 비즈니즈 축을 중심으로 도전을 위한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며 “2009년에는 그동안 축적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과감히 도전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STX그룹은 ‘꿈을 해외에서 이룬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사인 ‘STX유럽’을 출범시켰고 ‘STX다롄 조선해양기지’ 가동으로 진해·유럽·대련을 잇는 글로벌 3대 축을 다졌다.
2009년에는 ▲드릴쉽, FPSO 등의 해양플랜트 사업 ▲LNG선 건조·운송 사업 ▲발전·정유 설비 등 산업플랜트 사업 ▲석탄·석유·가스 등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분야에 전 임직원이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운영방침으로 STX그룹은 ▲해외 신시장 개척 ▲글로벌 3대 생산축 경영시너지 극대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 투자강화와 핵심인재육성으로 성장기반 확대 ▲글로벌 표준 경영시스템 구축 ▲위기관리 체제 강화 등 6대 과제를 선정했다.
강 회장은 “창의와 도전의 그룹 경영이념은 지금과 같은 위기에 가장 적합한 전략이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엔진·해운 등에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초창의 도전정신으로 되돌아가 그룹 경영목표인 ‘수주 38조원, 매출 30조원, 세전이익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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