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대표는 지난 10월부터 중국 주식을 다시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상품시장의 '마이다스 손'으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대표가 중국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로저스 대표는 최근 신용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고 있지만 세계 4대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중국의 기업들에 주목하고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 1988년부터 중국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도 사들이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들의 주가가 본토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경제의 일부는 서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금융위기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 10월부터 중국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면서 "중국 주식을 매도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업종별로는 중국 농업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의 지원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인프라, 수자원 관련주와 여행업종에도 주목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4조위안(약 77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이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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