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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통위 위원장 "2009년은 디지털 번영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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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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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31일 “2009년은 본격적인 디지털 번영의 시대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미리 배포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IPTV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또 다른 ‘생활혁명’을 예고하고 있다”며 “IPTV로 제공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사교육비를 줄이고 지역간 교육격차를 좁히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통신서비스 변화에 대해 “와이브로를 활용한 무선인터넷전화가 새로 선보이고, 주파수 재배치로 이동통신 품질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며 “인터넷 전화와 결합상품이 확대되면서 가계 통신비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새해 방송통신 정책의 목표를 “경제위기 극복과 방송통신 강국 구현에 두고 있다”며 “경제위기를 ‘글로벌 방송통신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최 위원장은 “올해를 ‘미디어산업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매체 간 겸영을 허용하고 소유규제를 완화해 세계적 미디어 그룹이 출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독점화된 방송광고시장에도 경쟁을 도입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또 IPTV 활성화와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착실히 추진하고, 방송통신 콘텐츠가 제값 받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투자환경 개선과 통신비 경감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사업자의 통신투자를 7조원 가까이 늘리고 800과 900㎒대역의 우량 주파수를 올해 안에 앞당겨 할당해 설비투자를 이끌어 내겠습니다”며 20%로 묶인 결합상품 할인율을 30%로 늘리고, 유료방송 요금 감면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와이브로와 DMB, IPTV 등을 수출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서는 것은 물론 인터넷을 건전하고 창의적인 소통의 장으로 만드는 일, 민간의 자발적인 클린 활동을 지원하고, 본인확인제와 불법정보 감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시대정신에 맞춰 함께 전진하자’는 뜻인 ‘여시구진(與時俱進)’를 화두로 드린다”며 “새 정부 출범 2년에 접어든 지금, 변화를 통한 창의적 발상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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