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오는 2일 외국인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떠날 수 있도록 국경통과소를 개방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이스라엘이 조만간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을 전개하거나 공중 공격을 강화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서서 주목된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승인한 외국인은 모두 443명이며, 이들 대부분은 배우자가 팔레스타인인이거나 팔레스타인인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난 자녀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연락관인 피터 러너는 외국인 중에는 미국과 러시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터키, 노르웨이의 여권 소지자들이 포함됐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하마스는 오는 2일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요르단강 서안 지역과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달라고 호소했다.
하마스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이슬람권의 휴일인 2일에 동예루살렘에 있는 알-아크사 모스크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내에 있는 모든 모스크에서 예배를 마친 뒤 항의행진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하마스는 "금요일(2일)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연대감을 보여주는 날이자 시온주의자들의 점령에 항의하는 `분노의 날'이 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동예루살렘 등에 수천 명의 병력을 배치해 소요 사태를 방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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