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제2의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원 총리는 1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를 현장 시찰하면서 “금융위기에 대응해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보다 구체적이고 내수를 확대하기 위한 추가 10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총리의 이날 현장 시찰 발언은 지난해 4조 위안의 내수진작 정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경제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 총리는 “중장기 과학기술 발전계획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주요 프로젝트와 경제발전을 긴밀히 결합,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중장기 과학기술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또 “중국은 잠재력 있는 시장, 풍부한 노동력, 사회재정 시스템, 풍부한 유동성,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 등을 통해 경제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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