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가 3일 오후 5시를 기해 경위와 방호원들을 투입, 민주당원들에 대한 2차 강제해산을 집행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30분 만에 철수했다.
방송법 등 쟁점법안 강행처리를 막기 위해 본회의장 로텐더홀을 점거 중인 민주당의 '육탄저지'로 오후 1시에 이은 두 차례의 강제해산 시도가 무위로 돌아간 것이다.
그러나 국회사무처가 "상황이 시작된 만큼 오늘 안에 로텐더홀 정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민주당은 추가적 강제해산 조치를 대비해 방어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사무처는 질서유지권 집행을 위해 경찰 병력의 증원을 요청, 9개 중대 900여명의 전경이 국회 본관 주변에서 대기 중이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현재 국회 내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회 경비대가 소속된 서울경찰청에 증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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