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수와 수출 누적 판매고가 각각 800만대를 넘어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2007년까지 내수 771만1천대, 완성차 수출(국내공장 생산분) 743만4천대를 기록한 기아차는 작년에 내수 31만6천대, 수출 108만4천대의 실적을 올려 누적 판매고가 내수 802만7천595대, 수출 817만4천864대를 기록했다.
국내 공장 수출분에 슬로바키아와 중국 등 해외공장 판매분(94만7천515대)을 합치면 기아차의 누계 해외 판매는 912만대에 달한다.
1962년 3륜 트럭 K-360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원년을 열었던 기아차는 이듬해 중소형3륜트럭 T-1500, 1967년 중형3륜트럭 T-2000, 1969년 소형3륜트럭 T-600을 잇달아 출시하며 3륜차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1974년에는 브리사로 승용차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해 연간 판매실적이 1만4천36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또 1981년 봉고를 선보인 뒤 1986년에 연간 10만대 판매를 달성했고 1989년에는 23만7천대를 판매함으로써 누계 100만대 문턱을 넘어섰다.
기아차는 이후 프라이드와 세피아 등 연간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히트 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매년 30만-40만대를 팔면서 2-3년을 주기로 100만대의 누적 판매고를 쌓아왔다.
2005년에는 내수 누적 판매 700만대, 이후 3년만인 2008년에 내수 판매 800만대를 넘어서면서 1962년 K-360 판매 이후 46년만에 판매 누계 800만대를 돌파했다.
수출 800만대 달성은 1975년 수출을 시작한 이래 33년만에 달성한 것이다.
기아차는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수출한 이래 프라이드, 세피아, 카니발, 쏘렌토, 모닝 등 세계적인 인기차종을 출시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기아차 수출은 1995년 누계 100만대를 넘어선 이후 10년만인 2005년에 500만대를 돌파했으며 이후 매년 100만대 가량 누적 판매고를 쌓는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10개국에 못 미치던 기아차의 수출국가수도 현재 170개국으로 늘어났고 전세계 딜러수도 3천800여개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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