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젊은 여성도 안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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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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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공부와 함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올해 26살의 이선미(여·가명)씨. 이씨는 요즘 외출이 두렵다고 한다. 도서관과 학원을 다니며 한참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데,  몸에 이상신호가 왔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늘어나 공부에 방해가 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이씨는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서 참기 힘들 정도의 급뇨 증상이 나타나며 돌이킬 수 없는 큰 위기(?)에 빠질 뻔 했다고 하소연한다.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이씨는 최근 자신의 증상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의한 방광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평소 방광염이 나이 많은 여성 질환이라 여겼던 이씨는 충격이 컸다.

하지만 놀랄일도 아니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이씨 처럼 방광염을 호소하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예전같으면 여성 방광염 치료환자의 연령대는 40~50대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요즘은 20대~50대까지 다양하다. 

또한 환자가 받는 고통은 과거 신체적인 면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정신적인 부분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대표적인 여성 방광염 환자의 문제로는 배우자와의 잠자리 문제, 화장실이 없는 공간에서 느끼는 불안감, 방광염이란 사실이 알려졌을 때 주위의 반응 등이 있었다.

여성 방광염 환자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아직 높지 않다. 질환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환자도 조기 예방과 치료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초기 방광염을 인지하지 못하고 만성으로 발전하면 환자의 고통은 커지게 마련이다.

방광염은 성교육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교육에 대한 관심은 과거에 비해 높아졌지만, 학교에서의 성교육은 한계가 있다.  잘못된 성행위나 성생활 습관이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교육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다.  

사실 방광염은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단순 염증을 없앤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최근에는 전통적인 한방 방광염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한방 방광염치료는 환자 개개인별 상태에 맞게 원인을 분석하고 방광과 관련된 신체기관의 면역력을 높이고 기능을 개선하여 정상화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한약치료와 함께 훈증요법은 여성의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균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헬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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