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 1월 할인혜택 대폭 줄여

국내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이번 달 할인혜택을 대폭 축소했다.

지난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상당수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할인 혜택을 축소한 1월 판매조건을 내놨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와 연말 판매 결산 부담이 없어져 완성차 업체들이 이달에는 할인 혜택을 대폭 축소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신차 구입 시 적용되는 할인액을 지난달에 비해 10만원~100만원 가량 줄였다.

이에 따라 클릭과 베르나 등 소형차의 할인액은 10만원, 아반떼와 i30는 20만원, 쏘나타는 50만원, 그랜저는 70만원, 제네시스는 100만원으로 정해졌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지난달 최대 200만원까지 적용됐던 할인액이 150만원으로 통일됐다.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책정된 기아자동차 할인액은 프라이드와 포르테가 2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1만원~103만원 축소됐다.

중형차 로체이노베이션의 이달 유류비 지원액은 37만원 줄어든 70만원, 오피러스와 모하비는 100만원씩 줄어든 100만원으로 책정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현금 또는 정상할부로 SM3와 SM5, SM7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설 귀성비용 명목으로 80만원씩 지원한다. 지난달보다 20만원 축소된 금액이다.

GM대우자동차는 대체로 지난달 판매조건과 비슷하지만 라세티 프리미어를 구매할 때 제공됐던 DMB 내비게이션 무상장착 서비스는 이달에는 제공하지 않는다.

다만 대형차인 베리타스 할인액이 지난달 200만원에서 이달 300만원으로 올랐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에 대해 기존 할부상품을 계속 유지하면서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지원해 주는 조건을 달아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차종에 따라 금액 차이가 있지만 지난달 최대 500만원에 달했던 유류비 지원액보다는 절반정도 할인혜택이 줄어든 것이다.

김영리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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